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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파트에 살 자격이 있는가(17)
층간소음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
 
아파트뉴스   기사입력  2020/09/25 [12:30]

 

▲ 사)주거문화개선연구소 차상곤소장 ©아파트뉴스    

층간소음 상담시 나는 그녀의 남편은 다음에 상담을 신청하시면 별도로 진행하겠다고 말을 하고, 그녀의 층간소음 문제에 더 집중을 했다. 그 집중이란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85% 이상이었다. 그녀는 그녀가 윗층의 층간소음 문제로 얼마 고통을 받고 있는지 남편에게 수없이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그는 그녀의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큰 도움을 주지도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그녀에게 층간소음이 들리 때 조금 더 참으로라는 말만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편로 인해 감정이 심각하게 상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고 지금은 이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이혼 서류를 보여 주며 자신은 도장을 찍었고 이제 남편만 도장을 찍으면 자신은 조용한 주택으로 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나에게 이갸기를 했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던 그녀의 속마음을 나에게 열어준 것이다. 그 당시 그녀의 나이는 78세인 할머니였다.

그녀의 층간소음에 대한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다시 그녀의 이야기를 2시간 더 귀를 기울여 들었다. 그녀와의 상담은 총 4시간이 지나갔는데 주요 이야기는 층간소음이 아니라 그 동안 그녀가 어떻게 이 아파트에 왔는지, 어떻게 잘 살아왔는지, 윗층이 층간소음으로 자신의 이러한 평안했던 시간을 망쳐 놓았는지,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피폐되었는지, 왜 층간소음 때문에 윗층과 사이가 나빠졌는지 등 삶에 대한 이야기는 85%로 넘고, 층간소음 문제의 이야기는 15%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삼담 시간이 끝난 후 나는 그녀가 나에게 제시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말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보면, 그녀는 이야기한 것은 직접적인 층간소음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상담이 아니라 윗층이 얼마나 형편없는 비이성적인 사람인가를 나에게 4시간에 걸쳐 이야기한 것이다. 나는 4시간의 상담을 진행한 후, 몇 가지 해결방법을 제시했다. 여기서 그녀의 놀라운 반응을 보면 두 번째 놀라운 사실이 발생한다.

그녀가 문제로 삼은 화장실 소음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내가 처음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처음 들린 장소는 화장실 있었고,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소음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다. 그 화장실 소음의 주 원인은 바로 그녀의 집의 화장실은 조명을 켜면 화장실에 설치된 팬이 동시에 작동하는 일체형어었던 것이다. , 화장실에 조명을 커면 팬이 자동으로 동작하여 팬 소음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구조였던 것이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도 4시간 동안 아무런 소리도 하지 않았고,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지 4시간만에 처음ㅇ로 그녀에게 화장실 소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할머니, 화장실 소음의 주 원인은 조명과 일체형으로 있는 팬 소음입니다.

이것은 관리소에 분리를 요청하시면, 쉽게 해결됩니다라고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 때는 그녀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였다. “, 관리소 직원의 말이 이 말이었구나. 내일이라도 다시 관리소에 요청을 해 보지며라는 단순하면서 정확한 결심의 말이었다. 그녀의 이 말의 의미를 한 번 정리해 보면, 관리소 직원들도 화장실의 소음원이 윗층에서 고의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에 설치된 팬소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녀에게 수 없이 많이 분리를 요청했는데, 그녀를 전혀 그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았고 만남지 4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는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수리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두 번째로 문제가 되는 윗층에서 아래층에 내려와 밥을 가지고 가는 사건에 대해서는 천천히 이야기하자고 말하고 상담을 마쳤다. 그녀는 이렇게 친절하게 상담을 해 줘서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며 나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힐 때가지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 층간소음 상담을 마친 후 16개월 동안 그녀의 층간소음 문제를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내 경험상 그렇게 심각한 사건인 것은 아닌 것이었으므로 전화만으로 층간소음관리를 진행하였다.

층간소음 관리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들 쯤에 그녀의 놀라운 두 번째 변화가 있었다. 매월 1회나 2회 정도 진행되는 층간소음 상담의 마지막 전화는 다음과 같았다. 나는 그녀에게 요즘 층간소음 상태가 어떠냐고 물었고, 그녀의 답변은 현재에도 화장실 소음이나 밥을 훔쳐가는 일은 없지만 생활소음은 여전히 잘 들린다는 거이엇다. 여기까지는 층간소음 피해자들이 흔히 말하는 것이어서 별 다른 것은 없는 대화였지만, 그녀의 다음에 이어지는 말은 나에게 층간소음 문제는 마무리가 되었구나라는 확신을 갖게해 주었다.

 

층간소음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그 과정을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심한 상실감과 주변의 비난을 받고 심지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더물지 않게 많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겪고 있는 층간소음에서 자신은 정말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침울한 기분에 자주 빠지게되는데, 이러한 기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사람이나 자신에게 비난을 한 사람들에 대한 악 감정이 깊어질수 있어 폭행이나 살인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녀는 11년 동안 층간소음 피해를 받고 있었으니 집이라 것은 휴식의 공간이 아니라 그녀에게는 지옥의 공간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공간이 그녀에게 집은 휴식의 공간으로 변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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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5 [12:30]   ⓒ ap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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