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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파트에 살 자격이 있는가(6)
관리소와 아래층 피해자의 서로 다른 대화방법
 
아파트뉴스   기사입력  2019/10/01 [17:53]

 

아래층이 자신의 심각한 층간소음의 피해상황과 문제를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경우 당사자인 윗층과 관리자인 관리소는 저항감을 갖는다. 아래층이 자기의 문제를 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들에게 층간소음의 원인과 해결방안 강구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그래서 아래층이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민원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들은 더욱더 자신이 비난을 받는 것처럼 느낀다. 아래층은 층간소음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그 해결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서로 간에 대화를 하려고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지 못한다. 그의 층간소음 문제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그는 그들은 고맙게 생각하게 되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아래층 사람들이 층간소음 문제를 이야기 하는데는 두 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층간소음 문제로 자신의 피해는 심각하지만 아직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결방법의 하나로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찾아온 아래층의 기분이 나빠 보이면 그들은 그가 자기에 대해 원망과 비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래층 사람과는 대화가 되지 않고 적당하게 무시하며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추정한다. 아래층이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판단되면 그들은 층간소음 문제는 어렵지만 서로간 노력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소음원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반면에 아래층이 그들을 비난하는 것 같으면 그들은 적당히 회피하거나 또는 공격적으로 자신을 방어하고자 한다. 어느 경우든 층간소음 해결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인 그의 말에 경청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 아파트뉴스

 

층간소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는 층간소음에 피해를 한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그와 유사한 소리에 쉽게 피해를 당한다는 것이다. , 층간소음 피해의 경험자는 공동주택이라는 공간에서 그 피해에서 벗어나기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보면, 5층에 사는 인수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그는 자신이 생각한 층간소음의 문제의 해결 방법이 전혀 다른 곳에 있고 그것이 찾는 것은 거의 포기해야 할 것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수는 층간소음 단지 6층에 거주하는 윗층 사람의 생활방식의 문제라고 단정하고 끊임없는 항의로 인해 운좋게 6층을 떠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왔다. 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인수는 그것이 자신의 착각임을 한 달 안에 알게 된 것이다.

새로운 사람에 의한 층간소음이 다시 시작되었고, 자신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새롭게 이사온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또 어떻게 자신이 적응해야하는지 앞이 캄캄한 것이다. 자신을 더 괴롭고 암울하게 만드는 것은 단순히 읫층 사람만의 문제로 생각했건 층간소음이 이제는 당연히 위층의 문제도 있지만, 이제는 층간소음 피해에서 어디를 가더라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반대로 5층에 사는 영수는 윗층과의 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다툼이 너무 심각하고, 가끔씩 밀려드는 살인의 충동까지 있어 층간소음을 벗어나는 길은 아파트의 꼭대기층으로 이사는 것이라고 결론내고 이사를 했다.

 

이사 후 층간소음으로부터 해방되어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는데, 어느 날 영수는 자신이 아래층에 들리는 소음과 옆집에서 들이는 소음으로 인해 자신이 과거에 아래층에 겪었던 층간소음 문제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는 자신을 발견했다. 영수는 깊은 절망감에 빠지고 어렵게 이사온 집이 더 싫어지기 시작하고 점차 우울증에 빠질 때도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해 피해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사람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그 문제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층간소음 문제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이사를 가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그 해결의 실마리는 의뢰로 단순하다. 층간소음 피해를 당하고 있는 아래층,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윗층, 그들은 관리할 의무가 있는 관리소, 그들이 서로간의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그 해결의 시작이며, 더 중요한 것은 그 대화의 중심은 아래층이 되도록 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이 층간소음 해결의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윗층과 관리소는 그들이 층간소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시도하는 데도 아래층은 여전히 전혀 개선이 되지 않고 피해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들은 아래층이 의자 소리가 시끄럽다고 하여 의자 밑에 패드를 부착했고, 아이들 뛰는 소음이 심각하다고 하여 매트를 설치했으니 이정의 해결책이면 아래층의 층간소음 문제는 좋아지거나 거의 해결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들은 공동주택은 층간소음이 당연히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해결 방법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노력대비 아래층도 어느 정도의 층간소음은 받아들이고 참아야 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단정한다. 그들은 그가 그들의 해결방법을 보면 더 이상 그들을 비난하거나 층간소음을 문제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이 그에게 그들의 해결방법을 받아드리고 그에게 어느 정도의 소음은 당연한 것이니 참으라고 하면 할수록 그는 점차 더 과격한 민원을 재기한다. 그가 필요한 것은 그들이 층간소음의 해결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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