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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아파트
[기획] 대한민국 아파트의 역사
 
아파트뉴스 기사입력  2019/04/24 [14:59]

공동주택의 발현

대한민국 아파트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및 도시화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도시화로 인한 인구 밀집으로 주택 부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 아파트였다.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건축법상 5층 이상의 공동주택을 가리킨다. 대한민국 최초의 아파트는 1932년 서울 충정로에 세워진 5층짜리 건물이고, 해방 이후 최초의 아파트는 1959년 지어진 '종암아파트'이다.

 

미쿠니아파트

1930, 일본인들이 모여 살던 회현동에 공동주택이 세워졌다. 일반 사무실이나 백화점은 그 이전에도 고층 건물이 있었지만 주택을 3층으로 올린 것은 이례적이었으며, 한 건물에 한 세대가 아닌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공동주택' 개념은 당시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생소했다.

 

1935년 경성 미쿠니상사는 더욱 진보된 건축 기술로 내자동에 또 하나의 관사인 아파트를 짓는다. 이 건축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전해진다. 회현동 관사는 벽돌로 지었으나 이 아파트는 콘크리트 자재를 썼고 4층 높이에 외관도 현대식으로 설계됐다. 평면 구조는 4개의 다다미 방과 부엌, 화장실을 갖추었고 개별 난방을 제공했다. 제법 현대식 아파트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아파트 건물 안에 공동화장실과 식당, 오락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충정아파트

회현동 미쿠니아파트가 나온 이듬해 관사가 아닌 임대를 위한 아파트도 등장했다. 4층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진 충정아파트(유림아파트).

 

▲  충정아파트 전경   © 아파트뉴스

 

이 아파트는 주로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임대됐다. 초창기 건물소유주 토요다(豊田)씨의 이름을 따 한국식 발음인 풍전아파트로 개칭되었으나 혼용하다가 유림아파트로 바뀐다. 6.25 전쟁당시 인민군 재판소로 활용되어 지하실에서 처형소로도 쓰이고 그 뒤 유엔군호텔로 매입되었다가 아파트로 용도를 변경하였다. 서울특별시청의 서울미래유산에 선정되어 단계적 매입에 들어가고 있으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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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4 [14:59]  최종편집: ⓒ ap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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